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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섹스/라이프 2)

Speed (Sex/Life 2)

BB 이스턴(BB Easton)
​김진아

 

극강동안 핫바디 자동차광 VS 집착 소유욕의 끝판왕

 

할리와 비비의 이야기 <스피드>

넷플릭스 드라마 <섹스/라이프>의 모티브가 된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의 스핀오프 소설 두 번째 이야기

​책 소개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라며 나이트가 느닷없이 해병대에 입대해 버리자 비비는 감정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처참히 무너지고 만다. 그런 비비 앞에 선물처럼 나타난 할리. 극강동안에 핫바디 자동차광인 할리는 비비가 다시 웃을 수 있게 해주는데. 하지만 사랑은? 중독 같은 사랑이었던 나이트의 빈자리를 할리가 메워줄 수 있을까?

아드레날린이 불을 뿜는 카레이싱, 광적인 첫사랑을 뒤로하는 비비의 성장.

90년대 노스텔지어, 십대의 성, 폭력, 약물, 불안, 좌절, 옳고 그름을 떠나 아낌없이 내어주고 사랑한 가슴 저린 그 시절 이야기를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히 그려낸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의 스핀오프 소설 제2권.

 

“날것, 속도감, 중독성 만땅. 아드레날린을 연료 삼아 달리는 라이드.”

—제이미 쇼, <메이헴>의 작가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에 전세계 독자들이 보내온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작가 비비 이스턴이 4남자에게 각각 독자적인 서사를 부여해 써낸 스핀오프 소설 제2권.

강렬한 사랑을 남기고 떠난 나이트를 잊지 못하는 비비의 앞에 새로운 인물 할리 제임스가 나타나고, 할리 덕에 다시금 웃음을 되찾는다. 그러나, 집착 소유욕의 끝판왕인 나이트와는 반대로 극강동안 핫바디 자동차광인 할리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나쁜 남자. 그런 할리가 비비의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빼앗아가면서도 모든 것을 주는 사랑. 집착하지 않는 듯 집착하는 사랑. 세기말 같은 광적인 사랑. 작가의 실화에 뿌리를 둔 만큼 작중 인물들에게 부여된 서사는 생생히 살아있고 전개가 탄탄하다. 작품 전반에 깔린 90년대의 향수, 다크한 유머, 폭력, 마약, 가슴 저린 불안감, 금지된 사랑과 절망으로 가득한 이야기.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의 극강동안 핫바디 자동차광 할리 제임스의 이야기를 좀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놓쳐선 안 될 <스피드>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와 스핀오프 시리즈 <스킨> <스피드> <스타> <수트>는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넷플릭스 드라마 <섹스/라이프>는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스피드>는 단권 자체로도 완결성이 있어 단독으로 읽어도 되고, 시리즈 4권을 쭉 이어 읽으면 더 재미난 소설입니다.

작품 중에서

나이트를 마주하면 늘 좀비의 눈을 보는 느낌이었다. 나이트의 눈 색깔은 연하디연하고 극도로 싸늘했다. 집요하고 흔들림이 없었다. 잔혹하고 무자비했다.

반면 할리의 눈은 밝았다. 장난기가 가득하고 생기가 넘쳤다. 물끄러미 날 보고 있어도 감시당한다거나 정신분석을 당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친한 친구와 가벼운 잡담을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할리의 더티블론드 머리카락과 짓궂은 파란 눈동자, 피어싱한 도톰한 입술, 그리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넋을 잃고 바라보면서 나는 깨달았다. 할리 제임스는 이제 막 지구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걸.

안 지 고작 여섯 시간밖에 안 된 게 뭐? 할리 제임스는 내 새로운 남친이 될 거다.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하는. (1장)

 

“걔가 혹시 너도 그런 식으로 다치게 한 적 있어?”

할리가 언성을 높이자 나는 고개를 저었다.

“혹시 폭력을 쓴 적은?”

망설였다. 다시 고개를 젓고 싶었지만, 할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나는 거짓말에는 형편없었고.

“그 새끼, 내 눈에 뜨이면 가만 안 둬!”

할리는 버럭 소리치며 주먹 쥔 손으로 대시보드를 내리쳤다.

지난 몇 달간 나이트의 여자친구로 지내면서 발달한 고양이 같은 반사신경 덕에, 갑작스럽게 폭발한 할리의 분노에 놀란 나는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할리는 과장된 내 반응을 눈치채고는 이마를 찌푸리며 내게 손을 뻗었다.

“난 그 새끼랑 달라. 알겠어? 약속해. 난 절대로 여자를 다치게 하지 않아. 절대로. 네가 내 상판대기를 주먹으로 친다 해도 상관없어. 자, 여기. 알겠어?”(7장)

작가 소개

작가: BB 이스턴

BB 이스턴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교외 지역에서 남편 켄,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살고 있다. 최근 심리상담사로 재직한 학교에서 나와 전업 작가로 변신. 남편의 열띤 응원 아래 지난날 심취했던 펑크록과 성도착증 역사를 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섹스/라이프>의 모티브가 된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와 스핀오프 <스킨> <스피드> <스타> <수트>가 있다.

 

역자: 김보라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신문사 근무, 영국 생활을 거치며 번역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 역서로는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와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나> 시리즈, <스피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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