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라푼젤, 미녀와 야수의 판타스틱 콜라보!

전작 <교활한 백설공주>에 따르면 라푼젤은 신데렐라의 친딸. 

신데렐라의 의붓딸이었던 백설공주는 이제 눈의 여왕, 또는 얼음마녀. 

그런 백설공주가 15년간 탑에 가둬둔 라푼젤을 밖으로 빼돌리는 멋진 왕자의 이름은 케이. 

으아―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에 뷰티 앤드 비스트까지 등장, 겨울왕국에 라푼젤에 미녀와 야수가 마구 섞였네?! 어쨌거나 저쨌거나 재미는 보장!!

버릇없는 라푼젤

버릇없는 라푼젤

Rotten Rapunzel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 3   

Dark Fairy Tale Queen Series 3

아니타 밸리 (Anita Valle)

김보라 옮김

​책 소개

이 탑에 갇힌 지 15년째. 백설은 이 안에 나를 가둬 얼리고, 온 나라를 얼음과 눈으로 뒤덮었다.

나는 여름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사람들을 만난 적도, 친구를 가져본 적도 없다.

이게 말이 돼?!

나는 원래 공주인데! 신데렐라 여왕의 딸이니까.

이 나라는 내 거라고. 지금 왕좌를 차지하고 앉은 나쁜 여왕의 것이 아니라.

백설이 내 인생을 망쳤어. 내가 어찌 되건 신경도 안 쓰지.

내가 마법의 눈물을 흘리니까 붙들고 있는 것뿐이지.

 

여기서 탈출해야 해.

가서 성을 되찾을 거야. 내 쌍둥이 여동생이 차지하기 전에.

이 나라를 겨울왕국으로 만들어 망친 백설을 벌해야지.

최소한 친구 하나는 사귀어야지.

그리고 아우 진짜, 이 머리 좀 어떻게 해야 해!

신데렐라, 백설공주, 라푼젤.

전 세계 곳곳에서 동화, 애니메이션, 디즈니 영화, 수많은 드라마, 온갖 아류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누구나 꼬꼬마 시절부터 곱씹어 즐겨온 이야기 속 공주들.

하지만 과연 사랑받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학대받는 나날이 수없이 이어지고도 사람이 마냥 착하기만 하다는 게 말이 되나?!

착한 공주님과 멋진 왕자님이 언제 봤다고 만나자마자 반해 마녀의 저주를 풀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 현실감 너무 떨어지잖아?!

 

그런 의문에서 출발한 것이 작가 아니타 밸리의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 「죄많은 신데렐라」 「교활한 백설공주」 「버릇없는 라푼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페어리테일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전혀 착하지 않다.

착할 수가 없는 환경에서 자랐으니 꼭 그만큼 뒤틀리고 비뚤어졌다.

그리고 이들에겐 그럴 만한 나름의 사연이 있다.

이들이 허공에 주먹질하며 울분을 토할 때, 우리는 미운 그들이 밉지 않은 마법에 걸린다.

​리뷰

“백설보다 라푼젤이 더 마음에 들었음. 뭐 그렇게 짜증 나는 캐릭터는 아니더라고? 전혀 딴판인 쌍둥이 동생을 만나게 되는데, 다음 이야기는 아마도 그 동생 이야기가 될 듯. 어서 나오길!”

 

“다른 못돼먹은 공주들처럼 버릇없는 라푼젤도 좋았음. 애가 이 정도면 나름 순수하고 착한 거지, 뭘. 게다가 제 인생도 개척하잖아. 옛날 동화가 이렇게 서로 엮인 게 마음 쏙 들어서 다음 시리즈도 기대 만땅!”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가 또 해냈네. 내 최애 리스트에 주저 없이 바로 올렸음.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을 놀랍도록 잘 그려냈고, 재미있고, 확확 읽히는 데다, 가슴을 울리기까정! 아니타 배일 여왕님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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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지은이  아니타 밸리 (Anita Valle)

뉴욕 거주. 작가이자 아티스트이자 세 아이의 엄마. 

항상 시간이 부족한 작가, 예술가, 엄마입니다. 독자분들도 이해하리라 믿어요.

참고삼아 저에 관한 10가지 팩트를 알려드리자면.

1.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습니다. ‘호기(hoagies)’ 아시는 분, 손!

2. 홈스쿨링으로 공부했고

3. 두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아빠가 커다란 버스를 그려주셨고, 제가 창문마다 방실방실 행복한 얼굴들을 그려 넣었죠.

4. 초코홀릭인데 초콜릿 알레르기가 있어서 먹을 수가 없는…. 그래요, 지옥이 따로 없죠. 초콜릿을 먹으면 막 성질을 내거나, 짜증을 부리거나,

     둘 다이거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너무너무너무 그리워요. m&m's도, 브라우니도, 초콜릿 밀크 셰이크도. 그리고 오레오 쿠키….

5. 문학소설, 언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책을 사랑합니다.

     “발버둥치듯 노력해도 소용없었어요. 제가 당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모를 겁니다."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하아…)

6. 골수를 기증한 적이 있습니다. 제 골수를 이식받은 이는 제 여동생이었고, 저는 그때 열한 살이었어요.

7. 돼지 저금통을 수집해서 색칠해요! 표범 무늬 돼지 저금통 최고!

8. 공포 영화, 절대 못 봅니다.

9. 현재는 뉴욕 북부 지역에 삽니다. 잔디에 적응이 안 돼요.

10.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게임 여전히 합니다! 덕분에 나는 멋진 엄마?

옮긴이 김보라 

부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에서 수학 중. 역서로는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가 있다.

책 미리보기

   프롤로그

   백설이 나를 이 탑에 가뒀다.

   지난 15년간 나는 백설의 포로였다. 한 여자애가 미쳐버리고도 남을 세월. 내가 좀 더 어릴 때는 이따금 밖에 나가 눈밭에서 놀게 해주기도 하더니 이젠 그마저도 없다. 이 나라가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이란다. 백설 말에 따르면, 우린 지금 ‘어둠의 시대’에 살고 있단다.

   어이쿠, 무서워라.

   내가 진짜 화가 나는 건, 여긴 사실 ‘내 나라’라는 거다. 백설은 자기가 여왕이 될 수 있었는데 오래전에 그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 그렇다면 당연히 왕위는 여동생인 내게 돌아오는 거 맞잖아? 지금 이 나라의 왕좌는 내 것이어야 했고, 내 것이 될 것이다!

   언젠가는 이 거지 같은 탑에서 반드시 탈출한다. 왕국을 뒤덮은 숲을 가로질러 성을 되찾아야지. 마땅히 내 몫인 여왕 자리에 올라, 친구들을 죄다 불러놓고 성대한 파티를 열어야지.

   그리고 어쩌면 이 머리도 자르게 될지 몰라.

   1

   백설이 창밖에서 소리쳤다.

   “라푼젤! 머리를 내려주렴!”

   이곳에도 문은 있다. 탑 위로 오르는 계단도 있다. 한때는 백설도 문과 계단을 이용했다. 하지만 심술궂은 여왕이 이 나라를 차지한 뒤로 문을 얼음으로 봉해버렸다. 백설은 마법을 그런 식으로 쓴다. 내 발은 지난 5년간 눈을 밟아본 적이 없다. 그리고 백설은 그런 쪽엔 신경도 쓰지 않는다.

   파이프 오르간 앞 의자에서 몸을 돌려 미끄러져 내려갔다. 하여튼 꼭 요럴 때만 방해를 한다니까. 흥이 딱 오른 부분에서. 뱀처럼 긴 붉은 머리채를 질질질 끌며 창가로 다가갔다. 지긋지긋해 죽겠네, 진짜.

   창은 두꺼운 유리 두 개가 달려 양옆으로 활짝 열게 되어 있다. 유리창을 젖힌 후, 땋은 머리채를 어깨 앞으로 이영차 넘긴다. 길고도 긴 머리채를 팔에 둘둘 감으며 모아모아, 창문 위에 튀어나온 쇠고리에 건다. 땋은 머리채가 백설이 서 있는 곳까지 줄줄줄 내려간다. 아래에서 당기는 느낌이 들면 비척비척 뒷걸음질 치면서 두 손을 번갈아 바꿔가며 머리채를 끌어올린다. 쇠고리에 걸린 내 머리채에서 끼릭끼릭 소리가 낸다. 무슨 암소를 끌어당기는 것만 같다. 물론 암소를 직접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궁금하면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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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진짜,

넘나 잘 쓴 글”

“페어리테일 동화를 좋아한다면,

이 비비 꼬인 라푼젤도 좋아할 것임 

옛날이야기의 신박한 트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