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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ful Cinderella

죄많은신데렐라

​죄많은 신데렐라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 1   

Dark Fairy Tale Queen Series 1

2018년 1월 인키트 소설 콘테스트 1위 수상작

​2019년 9-10월 F-BOM 북클럽 "이달의 페미니스트 북"

“이건 우리가 알던 그 신데렐라가 아니다. 

상상을 뛰어넘어 엮어낸, 아주 잘 쓴 마법 이야기.”

―Singing Librarian Books

아니타 밸리 (Anita Valle)

김보라 옮김

​책 소개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의붓자매에게 괴롭힘을 당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음씨 착한 신데렐라는 요정의 도움을 받아 무도회에 가서 꿈에 그리던 왕자님을 만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 리가 있나?!

동화속 신데렐라, 재투성이 아가씨의 처지를 딱하게 생각하고 행복을 빌어주었던 당신들,

안됐지만 그 생각 오늘부로 접어. 

나는 그대들이 생각하는 그런 애가 아니거든.

 

계모와 의붓자매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온순한 아이.  그들의 학대를 기꺼이 참아내는 가엾은 천사.

나는 오히려 그들이 나를 그렇게 여기길 바라. 그래야 내 진정한 정체를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

무도회, 그리고 왕자님. 나는 계획이 다 서 있거든.

계모와 미치광이 의붓자매는 내가 닦아온 바닥들, 내가 견뎌온 비웃음의 수만큼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그들은 백마법이 무엇인지 몰라. 그걸 써서 내가 나를 어떻게 업그레이드하는지 몰라.

그들은 내 속이 한밤중처럼 시커멓고, 독사과처럼 썩어 문드러졌다는 것도 모르지.

하지만 알게 될 거야, 이제 곧.

신데렐라, 백설공주, 라푼젤.

전 세계 곳곳에서 동화, 애니메이션, 디즈니 영화, 수많은 드라마, 온갖 아류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누구나 꼬꼬마 시절부터 곱씹어 즐겨온 이야기 속 공주들.

하지만 과연 사랑받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학대받는 나날이 수없이 이어지고도 사람이 마냥 착하기만 하다는 게 말이 되나?!

착한 공주님과 멋진 왕자님이 언제 봤다고 만나자마자 반해 마녀의 저주를 풀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 현실감 너무 떨어지잖아?!

 

그런 의문에서 출발한 것이 작가 아니타 밸리의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 「죄많은 신데렐라」 「교활한 백설공주」 「버릇없는 라푼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페어리테일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전혀 착하지 않다.

착할 수가 없는 환경에서 자랐으니 꼭 그만큼 뒤틀리고 비뚤어졌다.

그리고 이들에겐 그럴 만한 나름의 사연이 있다.

이들이 허공에 주먹질하며 울분을 토할 때, 우리는 미운 그들이 밉지 않은 마법에 걸린다.

​리뷰

“디즈니 버전 신데렐라에 맞선 통쾌한 대안. 이 신데렐라는 세상 돌아가는 법을 아네.”​

 

“신데렐라 이야기를 어둡게 그려낸 작품은 많다. 하지만, 사랑받지 못한 이와 질투가 낳는 필연적 비극을 기막히게 엮어낸 면에서 이 작품 단연 최고.”

“클래식 신데렐라 스토리를 어둡게 비비 꼰 작품.”

“진짜 신데렐라 이야기는 이거 아닐까 싶을 만큼 잘 썼네.”

“허를 찌르는 전개! 흥미로운 복수 동기!”

“신데렐라의 어두운 이면과 과거를 알게 되어 재미있었음.”

“재창작 신데렐라 중 단연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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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지은이  아니타 밸리 (Anita Valle)

뉴욕 거주. 작가이자 아티스트이자 세 아이의 엄마. 

항상 시간이 부족한 작가, 예술가, 엄마입니다. 독자분들도 이해하리라 믿어요.

예전부터 저는 신데렐라가 가끔 궁금했어요. 가족에게 학대만 받는데 어떻게 그렇게 착하고 밝게 지낼 수 있지?

제 생각엔, 아무리 타고나길 성격 좋은 사람이라도 그런 환경에선 시간이 지나면 억울함이 들고 앙심을 먹게 마련일 것 같거든요.

이 이야기 속에서 저는 사랑받지 못해서 아프고 다친 신데렐라의 시각을 좀 더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사랑은 우리에게 최상의 것을 안겨주지만, 미움은 최악의 것을 안겨주니까요.

참고삼아 저에 관한 10가지 팩트를 알려드리자면.

1.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습니다. ‘호기(hoagies)’ 아시는 분, 손!

2. 홈스쿨링으로 공부했고

3. 두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아빠가 커다란 버스를 그려주셨고, 제가 창문마다 방실방실 행복한 얼굴들을 그려 넣었죠.

4. 초코홀릭인데 초콜릿 알레르기가 있어서 먹을 수가 없는…. 그래요, 지옥이 따로 없죠. 초콜릿을 먹으면 막 성질을 내거나, 짜증을 부리거나,

     둘 다이거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너무너무너무 그리워요. m&m's도, 브라우니도, 초콜릿 밀크 셰이크도. 그리고 오레오 쿠키….

5. 문학소설, 언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책을 사랑합니다.

     “발버둥치듯 노력해도 소용없었어요. 제가 당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모를 겁니다."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하아…)

6. 골수를 기증한 적이 있습니다. 제 골수를 이식받은 이는 제 여동생이었고, 저는 그때 열한 살이었어요.

7. 돼지 저금통을 수집해서 색칠해요! 표범 무늬 돼지 저금통 최고!

8. 공포 영화, 절대 못 봅니다.

9. 현재는 뉴욕 북부 지역에 삽니다. 잔디에 적응이 안 돼요.

10.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게임 여전히 합니다! 덕분에 나는 멋진 엄마?

옮긴이 김보라 

부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에서 수학 중. 역서로는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가 있다.

책 미리보기

 

   프롤로그

​   저 왕자는 내 거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곧 그리될 것이다.

   그의 성도 나의 것!

   그의 왕국도 나의 것!

   계모의 딸들 면전에 대고 나의 승리를 자랑하며 코를 납작하게 해줄 거다. 나는 세상의 모든 부를 누리겠지만 그것들에겐 국물도 없다.

   문제는, 이 목표를 이루려면 먼저 백마법을 모아야 하고, 백마법을 모으려면 착해야 한다는 거다.

   나는 착한 게 싫다.

​   1

​   계모가 나를 거실로 불렀다.

   계모는 나더러 자기를 그냥 어머니로 부르라고 했었다. 또는 백작 부인으로. 심지어는 자기 이름인 ‘엘리라’로. 나는 계모에게 저항했다. 계모 본인에게, 또한 나 자신에게 저 여자가 진정 어떤 존재인지 상기시키기 위해. 계모는 짓밟아야 할 대상이다.

   백마법이 충분히 모이면 뒤꿈치로 딱정벌레를 밟아 죽이듯 계모를 밟아 버릴 거다. 짓밟고, 짓밟고, 또 짓밟아 뼈가 똑똑 부러지고 바스러져 가루가 되도록.

   온통 새하얀 거실로 들어갔다. 레이스 커튼, 벨벳 가구, 푹신한 카펫. 계모가 흰색을 택한 것은 아주 작은 티끌 하나라도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일 거다. 항상 어딘가에는 내가 닦아내야 할 곳이 있다.

   “어서 오렴, 사랑하는 우리 딸.”

   계모는 나를 아주 하녀처럼 부려대면서도, 부를 때는 꼭 제 딸들을 부를 때처럼 ‘사랑’ 운운한다. 내가 자기를 꼬박꼬박 ‘새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복수일 거다. 맹세컨대, 나는 그 누구의 사랑도 아니다.

   계모는 부러질 듯이 가는 손가락으로 기다란 양피지 두루마리를 들고 있었다. 아래가 도르르 말려 왕가의 문장이 내비쳤다. 성에서 보내온 거다.

   “어머나, 왕자님께서 무도회를 여신다는구나.”

   “예….”

   나는 지극히 공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진짜 내가 그러고 싶었겠어? 왕자는 철철이 무도회 한두 번은 꼭 열고 지난다. 무도회라면 아주 환장을 하거든.

   계모가 두루마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재미있구나. 온 나라의 미혼 아가씨들은 모두 참석하라고 하셨어.”

   “미혼이요?”

   손끝이 찌릿했다.

   “그럼 저도 가도 되나요?”

궁금하면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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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 할 또다른 신데렐라!”

“17장까지 쭈욱 달려!

아무도 못 본 걸 보게 될 테니.”

“이런 신데렐라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신박하다! 

“반전에 반전

“시작부터 대단, 갈수록 더 대단

“엔딩은 끝장!!!”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

클라이맥스에서 한 방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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